[파워포인트] 표심 흔드는 대형악재…선거 앞 막말·실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선거 때마다 예상치 못한 막말과 실언이 쏟아져 표심을 요동치게 하곤 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총선에서도 세대 비하, 어르신 비하 등 논란성 발언이 어김없이 반복됐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선거를 앞두고 놓치지 말아야 할 뉴스, 파워포인트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오늘의 주제는 선거와 말 한마디입니다.<br /><br />투표날짜가 다가올수록 정치권은 작은 변수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<br /><br />미처 손쓰기도 전에 투표소 민심에 반영돼 버리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선거는 득점을 많이 하는 쪽보다는 실점을 적게 하는 쪽이 이긴다는 속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특히나 조심하는 게 말실수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'말 폭탄'이 터졌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나온 이 발언부터 보시죠.<br /><br /> "50대들 민주화 세대들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습니다, 그런데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. 막연한 정서입니다.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."<br /><br />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통합당에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텐트에서 문란한 행위가 있었다는 한 인터넷 언론 기사를 언급하며 성행위를 표현하는 용어를 사용한 것인데요.<br /><br />비난 여론이 터져 나오자 미래통합당은 사과하고 김 후보, 차 후보에 대한 제명 카드를 꺼냈습니다.<br /><br />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강수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여당에서는 인신 공격성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'돈키호테', 황교안 대표를 '애마'에 빗댄 게 문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 "(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)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중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정부의 있지도 않은 사람을 심판한다며…"<br /><br />통합당은 윤 사무총장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는데요.<br /><br />윤 사무총장은 "문학적 비유를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무엇을 바라겠나"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말실수 논란에 휘말린 건 여야의 최고 선거사령탑도 마찬가지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부산의 지역발전을 강조하던 중 "부산이 왜 이렇게 초라할까"라는 발언을 했고,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n번방 사건의 처벌을 이야기 하던 중 "호기심에 들어간 사람은 판단이 다를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두 발언 모두 대중의 시선과 동떨어져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여야의 잇따른 막말과 실언 논란은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죠.<br /><br />유권자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, 정치권에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파워포인트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